트럼프, 국정연설서 "북핵 강력 제재" 발표…"김정은과 베프 될 수 있다" 발언 '재조명'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첫 국정연설을 한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첫 국정연설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첫 국정연설에서 북핵 프로그램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과 관련해 '눈이 번쩍 뜨일'(eye-opening) 발언을 할 것이라고 CNN이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하고 심각한 방식으로 북한의 위협에 관해 말할 것"이라며 북한과 관련된 연설 내용이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 있다고 예상다.

 

또한 "트럼프의 참모 등은 북한이 한국과의 대화에 응하고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기로 한 최근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수사'가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아마도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나는 매우 유연한 사람이다. 어느 순간 베스트 프렌드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며 북·미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을 '미치광이' '로켓맨' 등으로 부르며 적대시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좋은 관계'라고 한 것은 북한에 대한 새로운 외교적 제스처를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