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LG유플러스가 2018년 5세대(5G) 이동통신·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3대 신사업에 집중한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일 컨퍼런스콜에서 “5G 시대에 대비해 핵심 기술을 상용화하고 기반 기술을 축적하겠다”면서 “우선 LTE 기술로 진입이 가능한 5G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며 시장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부터 5G 투자를 시작, 내년 상반기 5G·LTE 융합망 '논스탠드얼론(NSA)' 상용화를 계기로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단순 네트워크 상용화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만족할 킬러서비스도 준비한다.
AI를 홈미디어와 IoT 사업 경쟁력 강화 무기로 삼는다.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 가능성을 확인했다. AI 셋톱박스 이용자는 검색을 75% 이상 하고, 주문형비디오(VoD) 시청률도 높게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음성인식 기반 이용자 편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홈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방침이다.
IoT는 지난해 홈IoT 가입자 100만명 돌파 성과를 기업용(B2B) 시장으로 확산한다는 목표다.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네트워크를 산업용IoT 공공사업, 스마트시티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영업활동을 강화한다. IoT모터진단, 가스배관망 관리, LPG 원격모니터링, 수도원격검침 시범사업 등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LG유플러스는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 1조2500억원을 제시했다.
예년에 비하면 다소 적지만 5G 투자를 반영하지 않은 금액이다. 5G 투자 반영 분은 단말기와 네트워크 장비 상용화가 이뤄지는 시점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는 2017년 매출 12조2794억원, 영업이익 8263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7.2%, 영업이익은 10.7% 증가했다. 다만, 올해는 요금인하 규제와 LTE 가입자 포화로 지난해와 같은 성장률을 달성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혁주 CFO는 “본업에 충실한 이익 창출은 물론 AI, 5G 등 신사업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LG유플러스 실적 추이(단위:십억원)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