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 대사 공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전임 오바마 행정부 마지막 주한대사였던 마크 리퍼트 전 대사가 떠난 후 1년 동안 마크 내퍼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1일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린지 월터스 백악관 대변인은 “주한 미국 대사 후보 신원 조회 과정이 길고 철저하다”면서 “후보가 정해질 때까지 서울에 오랜 경험이 있고 존경받는 대사대리가 있다”고 밝혔다.
마크 리퍼트 전 대사 이후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됐으나 취소됐다. 백악관은 후임 선정에 상당한 공을 들이면서 대사대리 체제가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당분간 대리 체제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민주당 측은 백악관의 빅터 차 낙마 결정을 규탄했다.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은 “첫번째 수단으로서의 전쟁에 반대하는 것이 대사 결격 사유가 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