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미디어·IoT를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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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5세대(5G) 이동통신과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3대 분야를 차세대 전략 사업으로 육성한다. 마케팅 경쟁이 아닌 기술투자와 유통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5일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연내 인프라 구축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6월 5G 주파수경매 이후 연말부터 5G와 롱텀에벌루션(LTE)을 연계한 논스탠드얼론(NSA) 상용망을 구축한다. 내년 초 5G 단말기 출시로 세계 최초 상용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단순 5G 상용화에 그치지 않고 5G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스마트시티 등 이용자가 체감 가능한 편익 위주로 차별화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설비투자(CAPEX) 계획을 2조1000억원으로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이는 5G 준비를 위한 일부 투자금액만 포함된 수치로 구체적 5G 투자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공개할 방침이다.

미디어 핵심인 IPTV는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서비스를 강화한다. 옥수수 등 콘텐츠 서비스와 연계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홈서비스를 확대해 유무선 1등 미디어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IoT 생태계와 솔루션 표준화를 추진하고 핵심 거점으로 보안과 물류관리, 금융 분야로 저변을 늘리는 동시에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즈니스모델(BM)도 발굴할 방침이다.

AI는 T맵과 연계해 연내 플랫폼 이용자 500만명을 돌파하는 동시에 SK텔레콤이 보유한 전체 ICT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주력인 이동통신(MNO) 사업에서는 효율화 기조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25% 선택약정할인, 보편요금제 등 요금인하 규제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이통사업 매출하락이 현실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리한 출혈경쟁 대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중심으로 혁신에 나설 방침을 시사했다. 유통 전반을 한 단계 진화시킬 구체적인 혁신 전략을 수립하는 대로 공개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올해 매출 목표를 17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주력인 MNO 매출은 다소 하락하겠지만, 매출 인하 압력 속에 미디어와 IoT, 커머스 사업으로 실적을 보완해 예년 수준 성장률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유 센터장은 “올해 경영 환경이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 판을 바꾸는 과감한 접근으로 뉴ICT를 향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17년 연간 매출 17조5200억원, 영업이익 1조5366억원, 순이익 2조6576억원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2.5%, 영업이익은 0.1%, 순이익은 60.1% 늘었다.



〈표〉SK텔레콤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 (단위:억원)

SK텔레콤, 5G·미디어·IoT를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