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희 전RAPA 부회장 "자체사업 발굴, 글로벌위상 높인 데 보람"

강철희 전RAPA 부회장 "자체사업 발굴, 글로벌위상 높인 데 보람"

“3년 6개월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상근부회장으로서 활동을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강철희 전 부회장은 RAPA에 다양한 사업을 발굴, 안착시켰다는 점을 성과로 손꼽았다.

재임기간 한국전력, 이동통신 3사와 '기지국 전력공용화 사업'을 시작했다. RAPA가 이통 3사 기지국 전원설비를 공용화하고 롱텀에벌루션(LTE) 모뎀을 부착해 중앙제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는 “정확한 전력량 측정을 바탕으로 사업자 간 분쟁을 줄였다”면서 “국가 차원에서도 에너지를 효율화하고 RAPA에는 새로운 수익사업이 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기지국 전자파 측정사업에도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지역주민 간 분쟁이 지속된 전자파 문제에 대해 과학적으로 측정한 데이터를 제시해 갈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강 전 부회장은 RAPA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는 데에도 일조했다. RAPA 산하 전파방송통신인재개발교육원은 개발도상국 방송통신 엔지니어를 초청·교육했다.

그는 “1회성 교육에 그칠 것이 아니라 동창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면서 “엔지니어가 고국으로 돌아가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정보를 교류하며 도움을 주고받는 소통체계를 확립했다”고 말했다.

통신전문가로서 최대 이슈인 5세대(5G) 이동통신과 관련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처음부터 신기한 서비스가 아닌 꾸준히 이용할 수 있는 5G 응용서비스를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후임인 정종기 신임 RAPA 부회장에게는 임직원과 소통을 당부했다.

그는 “재임기간 임직원이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힘썼다”면서 “RAPA는 우수한 인적자원을 보유한 만큼 지속적으로 발전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