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동통신사 간 상호 접속료가 3년간 50% 급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이동통신 상호 접속료는 지난해 말 1분당 1.29센트로 조사됐다. 2014년 말 1분당 2.597센트에서 3년 만에 1.307센트(50.3%) 낮아졌다.
상호 접속료는 발신자와 수신자가 서로 다른 이통사에 가입했을 때 발신자 측 이통사가 수신자 측 이통사에 내는 망 이용 대가다.
접속료는 망 이용대가라 통신비 원가 구성요소다. 접속료가 낮아지면 비용이 낮아져서 원가 감소 요소가 된다.
우리나라 접속료 순위는 OECD 회원국 35개국 중 11위였다.
접속료가 가장 비싼 국가는 스위스로 3.366센트다. 일본과 뉴질랜드가 각각 2.73센트와 2.553센트다. 네덜란드와 캐나다가 각각 2.091센트와 1.86센트로 5위권에 들었다.
미국은 2014년 말 0.07센트였던 접속료가 무정산 제도 도입으로 없어졌다. 멕시코와 헝가리는 지난해 말 접속료가 각각 0.352센트와 0.621센트로 낮았다.
OECD는 규제와 경쟁 강화에 따라 회원국 상호 접속료가 3년간 평균 42% 하락했다며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표〉OECD 회원국 이동통신 상호접속료 추이
(단위: 1분당 센트)
자료 : OECD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