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만화 '은하철도999'가 11년만에 독자 품으로 돌아온다.
2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은하철도 999 원작자인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가 2007년부터 중단했던 이 만화 집필을 재기해 최근에 '드림 블랙홀'이란 제목의 신작을 완성했다.
신작은 은하계 내에 출현한 수수께끼의 암흑터널을 찾기 위해 은하철도999호에 탄 호시노 데쓰로(한국 작품에서는 철이)와 메텔의 '끝없는 여행의 시작'을 32페이지에 걸쳐 그려 나간다.
999호의 상냥한 차장, 우주해적 캡틴 하록, 해적여왕 퀸에메랄다스 등 캐릭터도 여전히 등장한다.
마쓰모토는 “은하철도999는 끝나지 않는 이야기다. 잠시 정차하고 있던 999호가 힘차게 출발했다”면서 “새로운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나 자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작은 마쓰모토 탄생 80년을 기념해 오는 28일 발매된다.
은하철도 999는 1971년부터 1981년까지 '주간소년킹'에 연재됐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TV 애니메이션은 물론 영화로도 제작됐다. 1996년에 다른 잡지를 통해 속편이 나왔지만 연재 30주년을 맞은 2007년 작품이 마지막이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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