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벤츠가 MWC 2018에 혁신 커넥티드카 솔루션과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하며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자동차를 궁극의 모바일 기기로 활용하는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BMW는 i3 전기자동차를 개조한 '레벨5' 완전자율주행차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레벨5는 자율주행차 진화 마지막 단계로 탑승자가 부분 핸들 조작 등으로 전혀 관여하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BMW는 가까운 미래에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하고 차 안에서 다양한 초고화질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벤츠는 A클래스 차량을 통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엠벅스(MBUX)'를 전시했다.
엠벅스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운전자가 음성으로 차량 내 음악, 내비게이션 등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 위치와 선호도에 따라 자동차가 스스로 맞춤형 장소를 추천하기도 한다.
운행정보를 표시하는 계기판을 디스플레이로 구성해 표시 효율을 높이고, 입력장치 전반에 터치 스크린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스페인(바르셀로나)=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