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저서 내용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탁현민 행정관은 과거 출간한 저서에서 여성혐오적 시선을 담아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탁현민 행정관의 저서로는 '뚜껑 열리는 라이브 콘서트 만들기' '상상력에 권력을' '탁현민의 멘션s'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탁현민의 재미있는 무대 밖 무대 이야기' '공연 행사 제작 매뉴얼' '흔들리며 흔들거리며' '당신의 서쪽에서' '남자 마음 설명서' 등이 있다.
이중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 탁현민 행정관은 '허리를 숙였을 때 젖무덤이 보이는 여자'를 끌리는 여자로, '스킨십에 인색하지 않은 여자'를 만나보는 여자로, '배불러도 함께 밥을 먹어주는 여자'를 좋아하는 여자로, '남자의 마음대로 안 되는 여자'를 사랑하는 여자로, '콘돔을 싫어하는 여자'를 하고 싶은 여자 등으로 묘사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저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는 "이상하게도 학창 시절에 임신한 여선생님들이 많았어. 심지어는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고 임신한 선생님을 성적 대상으로 묘사해 충격을 안겼다.
'나의 서울 유흥문화답사기'편에서는 "일반적으로 남성에게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클럽으로 이어지는 일단의 유홍은 궁극적으로 여성과의 잠자리를 최종적인 목표로 하거나 전제한다"라고 담겨 있다.
이어 "아! 아름다운 대한민국, 아름다운 서울. 8만원에서 몇 백만원까지 종목과 코스는 실로 다양하고, 그 안에 여성들은 노골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진열되어 스스로 팔거나 팔리고 있다"라는 내용으로 충격을 안겼다.
한편,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은 지난달 28일 성폭행, 성희롱 등 성 관련 비위를 저지른 공직자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는 양성평등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하면서, 이 법안을 '탁현민 방지법'으로 명명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