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15일 사임...가난했던 어린 시절 회상 "냉장고 없어 과일은 로망이었다"

(사진=tvN 캡처)
(사진=tvN 캡처)

이재명 성남시장이 15일 사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가난했던 어린시절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경기도지사 출마 준비를 위해 15일 사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해 tvN ‘어쩌다어른’에 출연해 성남시 복지정책과 더불어 힘들었던 어린시절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시 복지정책에 대해 “성남시는 돈이 많으니까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한다. 절반은 진실이고 절반은 진실이 아니다. 성남 시민들은 땅값이 비싸 다른 도시보다 지방세를 많이 낸다. 그러나 1인당 지출 예산을 보면 더 적다. 우리가 내는 국세 중 19%를 떼서 전국 자치단체에 나눠주는데 성남시는 안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은 “내 가슴에 남아있는 사례가 있다. 성남시 청년 배당 정책을 했더니 그걸로 3년만에 처음으로 과일을 사먹었다는 기사가 났더라. 그거 보고 가슴이 짠했다”며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어린시절 내가 과거 가진 로망 중 하나가 냉장고에 있는 과일을 꺼내 먹는 거였다. 아버지가 환경미화원이셨는데 아버지가 가져온 과일을 놔두고 먹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냉장고도 없었지만 버려진 것이나 버릴 수밖에 없는 과일을 가져오셔서 가져온 즉시 다 먹어야 했다. 신선한 과일을 먹는다는 건 가난한 사람들에게 일종의 로망이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