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日덴소, 반도체회사 르네사스 8억달러에 지분 인수

덴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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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계열 부품회사 덴소가 반도체회사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지분 4.5%를 8억달러(한화 8560억원)에 인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덴소는 일본 최대 자동차회사인 도요타자동차 계열사이자, 주요 부품 공급업체다. 최근 '커넥티드카'를 포함한 신기술 연구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델퍼에도 투자했다.

덴소는 르네사스 지분 50.1%를 보유한 일본 민관펀드 이노베이션네트워크(INCJ)로부터 지분을 넘겨받았으며, 이는 주가 기준으로 약 850억엔에 달한다. 이 계약에 따라 덴소의 지분은 0.5%에서 5%가 되고, INCJ 지분은 45.6%로 떨어진다.

로이터는 자동차 제조회사와 자동차부품 제조회사가 전기차 및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면서 칩과 소프트웨어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 개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덴소는 성명서에서 “자율주행과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차량 주행 시스템 개발을 위해 깊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반도체 제조회사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지난 주 도요타는 덴소, 그리고 또다른 공급업체인 에이신세이키와 새로운 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