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모바일 "5G주파수 경매 대상 확대해 달라"

미국 T-모바일이 연방통신위원회(FCC)에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를 한번에 경매해 달라고 촉구했다.

T-모바일은 13일(현지시간) 11월 진행될 5G 주파수 경매에서 28㎓ 대역 외에 24㎓, 37㎓, 39㎓, 47㎓까지 한번에 경매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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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시버트 T-모바일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네빌 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푸에르토리코에서 아지트 파이 FCC 위원장을 만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이들은 버라이즌이 28㎓ 대역 대부분에 대한 소유권을 지니고 있어 경매 참여할 매력이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T모바일은 “다양한 5G 주파수 대역을 포함시키는 게 보다 많은 참가자와 자본 참여를 유도하고 차세대 네트워크에서 미국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T모바일은 연내 미국 30개 도시에서 노키아와 에릭슨 장비를 활용, 600㎒ 대역과 28㎓ 대역 일부, 39㎓를 활용해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600㎒ 대역을 주력으로 활용하지만, 20Gbps급 속도를 낼 수 있는 밀리미터웨이브(초고주파대역) 주파수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레이 CTO는 “전국 커버리지에 600㎒를 사용하고 보다 많은 용량이 필요한 도시 지역에서는 밀리미터파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제안을 FCC가 수용할지 미지수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