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상반기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직무 중심 우수 인재를 확보해 미래차 시장을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제철 등은 3월 중 2018년 상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서류심사 후 다음달 8일 현대차그룹 인적성검사(HMAT), 다음달 하순 1차 면접, 5월 중순 2차 면접 순으로 채용절차를 진행한다.
이번 신입사원 공채에서 미래전략 부문 인재 채용에 중점을 둔다. 채용 특징은 △차량전동화 △스마트카 △로봇·인공지능(AI)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등 5대 신사업 분야 인재 확보다. 특히 연구·개발(R&D)과 품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재를 확보해 일자리 창출과 미래 시장 대비를 동시에 노린다.
현대차는 △R&D △구매·부품개발·플랜트 △전략지원 △소프트웨어(SW) 등 4개 부문에서 모집한다. 올해 신설한 SW 부문은 AI빅데이터분석, 클라우드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 등으로 미래차 개발에 중점을 맞췄다.
현대차는 올해 신입채용 외에도 정규직 채용연계 인턴, The-H(선배사원 면접 후 채용) 등 다양한 상시채용 채널을 실시한다. 기존 채용구조 속에서 우수인재를 적시에 채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직무요건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특정 직무에서 상시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R&D부문에서는 인공지능, 친환경, 차량IT 등 미래차 부분에서 상시채용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 5일부터 국내·외 우수 인재 선발을 위해 정규채용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인 '2018 인턴K'를 모집 중이다. 2018 인턴K는 나이에 상관없이 실무 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정규채용과 연계해 운영한다. 채용 전형은 △생산운영 △생산기술 △구매 △품질 △상품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된 일반 전형과 △글로벌 사업관리 △글로벌 고객경험 등 2개 부문으로 이뤄진 글로벌 전형으로 나눠 진행한다.
기아차는 상반기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공개채용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실무 중심 자원 확보를 위해 열린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1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받고, 이달 말 서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용 분야는 R&D, 플랜트운영, 품질, AS부품, 구매, 제조영업, 경영지원, 전동화 등 8개 다.
이 밖에 현대차그룹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현대오토에버는 19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및 인턴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신입 공채 모집 부문은 ICT일반, 디지털기술, ICT영업, 경영지원 부문이다. 현대제철은 16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및 인턴십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R&D, 영업, 구매, 전략기획, 경영지원 등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