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22년 데이터센터 100% SDDC로 전환···플랫폼·솔루션 자체 개발로 비용 최소화

KT, 2022년 데이터센터 100% SDDC로 전환···플랫폼·솔루션 자체 개발로 비용 최소화

KT가 2022년까지 데이터센터를 100%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로 전환한다.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는 물론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을 막론하고 기존 데이터센터를 SDDC로 전면 전환하는 첫 사례다. 앞으로 국내 SDDC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예산은 추후 확정한다.

KT는 데이터센터를 SDDC로 전환하는 미래형 데이터센터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KT는 자체 개발 SDDC 플랫폼과 솔루션을 활용, SDDC 전환 비용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우선 KT는 지난해 독자 개발한 SDDC 플랫폼 '기가 SDDC'를 활용, 6월까지 사내 IT 운영계와 사물인터넷(IoT)·지리정보시스템(GIS) 플랫폼 등 10여개 서비스에 SDDC 기술을 적용한다. 이들 서비스를 구현하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가상화하고 소프트웨어(SW)로 제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2단계로 KT 지역 국사를 대상으로 SDDC를 시범 운영한다. 지역 국사에는 기존의 통신 서비스와 앞으로 제공할 5세대(5G) 이동통신용 서비스를 수용하는 IT 인프라를 확보한다. 2020년까지 KT 데이터센터 가운데 절반을 SDDC, 2022년까지 100% SDDC로 각각 전환할 계획이다.

이는 네트워크 트래픽 폭증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SDDC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등 차세대 기술로 트래픽 병목 현상을 차단하고, 트래픽이 급증하면 적절한 분배로 IT 서비스 안정 제공이 가능하다.

KT는 SDDC 전환으로 사업 기회도 발굴한다. 기가 SDDC 기술력과 데이터센터를 SDDC로 전환한 경험과 노하우를 총집결,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SDDC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3분기에 기가 SDDC 기반 구축형(프라이빗) 클라우드 상품과 4분기에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시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데이터센터 SDDC 전환과 기업 시장 공략이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미래 데이터센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KT SDDC 개발 과정과 향후 로드맵

자료 : KT

◇용어설명

SDDC=네트워크·서버·스토리지·보안 등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가상화, 중앙에서 소프트웨어(SW)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KT, 2022년 데이터센터 100% SDDC로 전환···플랫폼·솔루션 자체 개발로 비용 최소화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