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썰전'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가운데, 과거 유 작가가 안 전 지사를 향해 일침을 날린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 작가는 지난해 3월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 표창에 비판을 제기한 안희정 전 지사의 행동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앞서 안 지사는 문 대통령이 '특전사 복무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표창을 받았다'고 밝히자 "자랑스럽지 않고 자랑해서도 안 되는 일을 공공연하게 내세우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광주와 호남 민중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비난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유 작가는 "군 생활을 잘해서 받았다는 취지를 전두환에게 표창받은 걸 자랑한다"고 여겼다며, "난독도 보통 난독이 아니다"라고 안 지사의 발언에 날선 지적을 날렸다.
이와 함께 "난독의 산물이거나 의도적 오독의 결과임으로 공격하는 건 좋은데 수준 이하다"라며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붙잡혀 감옥가고 강제 징집됐던 사람이 미쳤다고 자랑하냐"고 반문했다.
한편, 유시민 작가는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안희정 전 지사에게 통화를 해볼 엄두를 못 내겠더라"며 솔직한 마음을 내비치면서도, 그간 안 전 지사가 내놓은 입장들을 토대로 현황을 분석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