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의혹 이윤택, 오달수-이재령 극과극 발언 "행운이었다 vs 내가 뭘 하고 있지?"

사진=KBS 방송캡처
사진=KBS 방송캡처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7일 경찰에 소환된 가운데, '연희단거리패' 출신의 배우 오달수가 그를 언급한 일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윤택과 함께 연희단거리패에 몸담았던 오달수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연기 학교를 안 다닌 나는 이윤택 선생님을 통해 연극을 접했다”며 “지금도 열정적으로 연극 작업을 하시지만 30년 전 (이윤택)선생님은 훨씬 더 에너지가 넘치셨다”고 전했다.



오달수는 또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지 않았어도 이윤택 선생님과 2년간 현장에서 있게 되면 4년제 연극영화과 나온 배우에 버금갈 만큼 연기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달수는 과거 “이윤택이라는 거장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음악극단 콩나물의 이재령 대표는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를 통해 연희단거리패에 22살에 입단, 2년 뒤에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재령 대표는 "1년 안에 반 이상 나간다. 이번에 불거진 성추행 사태 때문에 나간 인원들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퇴단을 하기 전까지, 안마를 할 사람이 없으면 나가서 안마를 하게 되는 사람 중에 한 명이었다.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나이에 정리하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