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지목' 최일화 '신과함께2' 통편집…성추문 자진 고백한 이유를 보니?

사진='신과함께2' 출연을 예고했던 배우 최일화의 분량이 통편집됐다.
사진='신과함께2' 출연을 예고했던 배우 최일화의 분량이 통편집됐다.

미투 운동 후폭풍을 겪은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이 성추문으로 하차한 최일화를 대신해 김명곤을 투입해 진행된다. 오달수의 역할은 조한철이 대신한다.

'신과함께2' 제작진 측은 27일 "최일화가 맡은 캐릭터에 김명곤이, 오달수가 맡았던 판관 역에 조한철이 각각 캐스팅 됐다"며 "오는 4월 재촬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달수는 '신과함께' 1편에 이어 2편까지 출연을 확정 짓고 이미 지난해 촬영을 모두 마쳤지만, 최근 ‘미투 운동’의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논의 끝에 결국 하차했다. 함께 출연을 예고했던 최일화 역시 같은 이유로 통편집됐다.
 
특히 최일화는 자진 납세 하듯 성추행 고백을 했다. 최일화는 지난 2월 성추행 사실을 고백하고 "자숙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작은 것이라도 연루된 것이 있으면 자진해 신고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일화가 더 큰 추가 후폭풍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자진납세 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드러냈다.

최일화 측 역시 성추행 자진 고백을 한 이유에 대해 피해자의 상처를 줄이고 싶었기 때문이라도 알렸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