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머큐리, IoT 단말기 시장 진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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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대표 임채병)가 사물인터넷(IoT) 모듈과 단말을 앞세워 2020년 IoT 강소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무선 공유기(AP)와 게이트웨이 등 통신장비 기술력을 축적한 머큐리는 와이파이 모듈, 스마트 전등 스위치, 스마트 서브 미터기 등 IoT 단말을 잇달아 개발했다. 와이파이 모듈은 다양한 단말기에 장착, 와이파이 환경에서 원격 제어나 기기 모니터링 등 IoT 환경을 제공한다.

스마트 전등 스위치와 스마트 서브 미터기는 머큐리 IoT 단말 사업의 첨병이다. 가정·건물 전등 등 전원을 원격 관리하고,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측정한다. 서버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에너지 사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머큐리의 행보는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시장 대응 포석이다. 머큐리는 시분할교환기(TDX)와 PCS 시스템 사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시장 상황에 따라 기술이 한순간에 사장되는 등 사업의 한계를 목도했다.

머큐리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IoT에 역량을 집중시켰다. 머큐리는 2015년 국내 통신사에 홈 IoT 게이트웨이를 공급하며 IoT 시장에 진입했다. 홈 IoT 게이트웨이는 도어록, 문열림 감지, 가스밸브 차단, 스마트 플러그 등을 원격 제어하고 감시한다.

게이트웨이는 홈 IoT 시장 공략의 신호탄이었다. 와이파이 모듈, 스마트 전등 스위치, 스마트 서브 미터기는 IoT 단말 사업으로 확장하려는 후속탄이었다. 머큐리는 연구소 IoT연구팀을 중심으로 IoT 스마트 플러그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머큐리는 2일 “사람·사물·프로세스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정보를 만들고 수집, 공유하는 IoT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과감한 투자로 2020년까지 글로벌 IoT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토대를 닦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큐리 개요]

[미래기업 포커스]머큐리, IoT 단말기 시장 진출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