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엠텔레콤이 인도 통신사에 차량통신서비스(텔레매틱스) 부품을 공급한다.
에이엠텔레콤은 이달 인도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에 운행기록자기진단장치(OBD)용 통신 라우터 10만대를 공급한다. 텔레매틱스 부품 첫 공급 사례로 에이엠텔레콤은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 공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릴라이언스 지오가 가입자 1억5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대규모 통신사인 만큼 서비스 확산에 따른 OBD 라우터 수요 확대도 예상된다.
OBD 라우터는 롱텀에벌루션(LTE)으로 통신사와 차량 간 통신을 지원하는 장치다. 차량 내 정보를 수집하는 OBD 정보를 통신사에 전송한다. 엔진 상태나 운행 속도와 부품 이상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차량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핵심 하드웨어로 손꼽힌다.
운행 중인 자동차를 와이파이 핫스팟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까지 확장 가능하다. 라우터가 통신사 기지국에서 LTE 신호를 받아 이를 와이파이로 전환할 수 있다. 영상 등 대용량 콘텐츠 전송뿐만 아니라 차량 내 여러 단말기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진다.
에이엠텔레콤은 일본 시장 진출도 타진한다.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OBD 라우터도 개발했다. 여민기 에이엠텔레콤 대표는 “인도 시장을 레퍼런스 삼아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차량용 사물인터넷(IoT)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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