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나는 단순한 솔루션 판매회사가 아닙니다. 고객 이익을 극대화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및 솔루션 전문회사 시에나의 아눕 챈가로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 고객과 함께 5세대(G) 이동통신 등 새로운 통신시대에 호흡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시에나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네트워크 솔루션 및 서비스 공급업체로 광전송, 광스위칭, 캐리어 이더넷 서비스, 네트워크 분석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이동통신 기지국과 교환기 사이에 들어가는 프런트홀과 백홀 장비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챈가로스 CTO는 “한국은 항상 앞서가며 세계 통신업계가 주목하는 시장”이라며 “시에나는 한국 고객의 고민과 방향성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에나는 네트워크 스마트화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네트워크는 기하급수적으로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에나의 적응형네트워크(Adaptive Network)는 지능형 자동화기술, 실시간 분석 기능, 프로그래밍 가능 확장형 인프라를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결합해 복잡성 문제를 해결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트워크 지능화로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시에나는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SW솔루션 경쟁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에나는 세계 최초로 하나의 광케이블 상에서 여러개 빛 파장을 동시에 전송하는 광전송방식인 DWDM을 개발하는 등 광통신 장비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챈가로스 CTO는 “세계 데이터 90%는 시에나 장비를 거쳐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광통신이 있는 곳에는 시에나가 있다”면서 “시에나는 지선을 연결하는 핵심 고속도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에나는 그동안 통신업체가 주요 고객이었다. 이제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 핵심 고객으로 등장했다. 데이터 분산과 처리 능력 향상 등 네트워크 고도화와 지능화가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챈가로스 CTO는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등 대용량 데이터 시장이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다”면서 “시에나는 네트워크 상황에 맞게 지능적으로 변화하는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에나는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더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날 인터뷰에 동석한 브라이언 라발리 시에나캐나다 이사는 “SW솔루션의 장점은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솔루션 개발 체제를 갖췄다는 것이 시에나의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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