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 콘텐츠 양방향 서비스 '티비바(TIVIVA)'가 스마트폰과 연동한 '세컨드 스크린' 기술을 탑재한다. 초고화질(UHD) 지상파 방송을 보며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 쇼핑 등 방송 관련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상파방송사와 국내 방송장비업체가 세컨드 스크린 상용화를 위해 공동 개발에 착수, 이르면 연말 티비바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컨드 스크린이 구현되면 방송에 출연한 배우 옷이나 액세서리 등 패션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다. 온라인 마켓과 연동해 상품 구매까지 가능하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기존 IPTV와 케이블TV 등 유료 방송에서만 가능했던 부가 서비스가 지상파 방송으로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서 “신규 사업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컨드 스크린 적용은 지상파 방송의 한계로 지적된 일방향 서비스 환경 개선을 위한 포석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방송 시청 경험을 향상, UHD 지상파 저변을 확대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세컨드 스크린뿐만 아니라 콘텐츠 보호, 모바일 부가 서비스, UHD 맞춤형 오디오 등 차세대 기술을 연이어 개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UHD 지상파 직접 수신 비중이 낮다는 게 한계로 손꼽힌다.
앞서 지상파 방송 3사와 콘텐츠연합플랫폼(CAP)은 UHD 방송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콘텐츠 양방향 서비스 티비바를 개발했다. UHD 지상파 방송 다시보기,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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