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1골 1도움…"축구선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 박지성 덕분"

사진=디종 권창훈이 프랑스 무대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디종 권창훈이 프랑스 무대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디종에서 활약하는 권창훈(23)이 프랑스 무대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권창훈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2017~2018 리그1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4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20분 세드릭 얌베레의 결승골까지 돕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득점으로 권창훈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0호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자신이 축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엔 2002년 월드컵, 박지성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권창훈은 지난달 공개된 프랑스 매체 'sp foot'과 인터뷰에서 축구선수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8살 때 2002년 한일월드컵이 열렸는데, 온 국민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축구 경기를 시청했다"라면서 "나 역시 거의 모든 경기를 시청하며 꿈을 키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국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끈 박지성 선배를 보며 프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지성 선배가 유럽 진출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기에 내가 편안하게 프랑스에서 뛰고 있는 것"이라며 "박지성 선배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내 앞에 나타난다면 매우 공손하게 인사를 드릴 것 같다"라며 웃었다.
 
한편, 권창훈은 이날 후반 26분 훌리오 다바레스와 교체됐고, 디종은 후반 추가시간 나임 슬리티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3-1 완승을 마무리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