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싱증후군을 극복한 가수 이은하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이은하가 투병했던 쿠싱증후군은 콩팥 옆 부신이라는 호르몬 분비기관에서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쿠싱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살이 찌는 것이지만, 일반적인 비만과 차이가 있다. 얼굴과 몸통에 살이 집중되고 팔다리는 가는 편이다. 또 피부가 얇아지면서 보랏빛 튼 살이 생기고 털이 많아진다.
이은하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아버지가 제 이름으로 어음, 당좌 등을 끌어다 써서 이자가 어마어마했다"며 "원금은 4억 5천만 원이었는데 이자 때문에 빚이 50억 원 정도로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당시 척추분리증을 앓고 있던 이은하는 빚을 갚기 위해 "당장 내가 누우면 돈을 벌 사람이 없어 노래를 했다"고 말했다. 결국 척추분리증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남용한 결과 쿠싱증후군까지 앓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하는 "지방 공연 도중 응급실에 실려 간 적도 많다"며 "무대에 계속 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애써 미소를 띠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이은하는 7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쿠싱증후군을 극복한 이야기를 풀어놔 화제를 모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