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주가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하며 놀라운 변신을 보여줬다.
최은주는 지난 7일 진행된 ICN 아시안 내추럴 챔피언십에서 비키니 1위, 비키니엔젤 1위, 피트니스모델 2위, 핏모델 2위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머슬마니아 대회에서도 비키니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동안 작품에서 쉽게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최은주는 영화 ‘조폭마누라’에서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비슷한 배역 섭외만 들어와 속앓이를 했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최은주는 tvN 'ENEWS'와의 인터뷰에서 '조폭마누라' 이후 노출 이미지가 굳어졌을 당시 "집밖에 못 나갔다. 괜히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할 거 같았다"며 우울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좌절감을 떨치고 재기 방법으로 택한 쇼핑몰 사업이 동업자의 사기로 그녀를 다시 한 번 궁지로 몰아넣었다고 말했다. "그 분(동업자)이 연락이 안 되더니 잠수를 탔다. 직원들 월급은 안 주고, 업체에 줘야 할 물건 값은 지급이 안 돼 있었다"는 최은주는 결국 자신의 이름을 건 쇼핑몰이었기에 모든 책임을 질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최은주는 무엇보다 가장 힘들었던 일은 아버지의 위암 판정이었다고 밝혔다. 최은주는 "우울증 끝나고 아빠가 편찮으셨다. 암이라고 했다. 부모님이 편찮으니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었다. 하늘이 무너진다는 것을 그 때 느꼈다"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은주는 "내가 울고 있으니, 아빠가 자신은 괜찮다며 뒤돌아서서 우셨다. 그 모습을 보고 다시는 울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먼저 강하게 있어야 했다. 그리고 이제 내가 엄마,아빠의 보호자가 됐다"며 "아버지의 병간호를 맡고 가장 역할을 하면서 18kg 체중감량에도 성공했다. 다시 재기하겠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