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걸으면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도입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사이버안심존 애플리케이션(앱)에 '스몸비 방지' 기능을 10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청소년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사이버안심존 앱을 설치하면 기능이 실행된다. 스몸비 방지 기능을 켜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5~7걸음 걸으면 화면이 자동으로 잠긴다. 재사용하려면 걸음을 멈추고 잠금해제 버튼을 눌러야 한다. 다만 긴급통화는 걸으면서도 가능하다.
스몸비란 '스마트폰'과 '좀비'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하며 걷는 사람을 말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스마트폰 관련 보행자 사고가 1.6배 증가했다. 사고 발생 연령은 20대 이하 청소년이 40.1%로 가장 높았다. 사고 발생 시간은 청소년 하교 시간인 15~17시가 가장 많았다.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안심존 홈페이지(www.사이버안심존.kr)이나 고객센터(1566-8274)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스몸비 방지 서비스를 통해 청소년 보행 중 스마트폰 사고가 감소하길 바란다”면서 “성인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