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누드크로키 사진을 워마드에 퍼뜨린 유출자가 밝혀졌다.
홍대 누드크로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10일 누드 크로키 수업 당시 함께 있었던 동료 여성 모델이 사진을 몰래 찍어 유출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 모델은 몰래 찍은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인 '워마드'에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마드'는 극단적 여성 우월주의와 남성 혐오에 중점을 두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다.
이번 홍대 누드크로키 사진 유출 사건 뿐 아니라 지난해 호주 남자 아동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심지어 광복절에 독립투사 안중근·윤봉길 의사를 조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워마드는 지난 2016년 8월 15일 워마드 한 회원은 안중근, 윤봉길 의사를 겨냥해 '한국인들 독립운동할 때 군대 만들고 도시락 폭탄 던지고 총 쏘고...이런 게 무슨 독립운동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글에서는 "완전 독립 나치들이네요 같은 한국인으로서 부끄럽습니다"고 말해 보는 이를 경악케 했다.
비슷한 시간에는 "안중근 미친X이네요"라는 글도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무리 일본이 나라를 침략했다고 해도 그렇지 폭력에 폭력으로 대응하다니. 아무리 의도가 좋았대도 옹호할 수 가 없네요. 그냥 미친 테러리스트죠. 폭력은 어떤 이유라도 용서할 수 없는 거죠"라고 비난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