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아역 배우의 고충?…"우울증에 살인충동까지 느꼈다"

사진='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로 잘 알려진 배우 김성은이 인터넷 방송 BJ에 도전했다.
사진='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로 잘 알려진 배우 김성은이 인터넷 방송 BJ에 도전했다.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로 잘 알려진 배우 김성은이 인터넷 방송 BJ에 도전했다.
 
김성은은 지난 14일 '김성은의 라라쇼'라는 이름으로 아프리카 TV 개인방송을 시작했다.


 
이날 김성은은 "여러분들에게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 욕망이 있었기 때문에 항상 노력은 했는데 잘 안 되더라. 그러다가 대표님께서 유튜브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 반신반의하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며 자신이 아프리카TV의 BJ로 변신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성은은 지난 1998년 SBS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개구쟁이 악동 '미달이'로 출연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지나친 관심은 김성은에게 연기 생활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엄청난 부담과 스트레스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성은은 지난 2010년 방송된 EBS '특집 다큐프라임-10대 성장보고서'에서 "'미달이'라는 고정관념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 때문에 우울증과 자살충동을 느꼈다"며 심지어는 "'미달이'라고 부르는 사람을 칼로 찌르고 싶었다"면서 당시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어떤 그룹이나 공동체 안에서 일원으로 화합을 이루지 못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성은뿐만 아니라 배우 강은비, 그룹 엠블랙 출신 지오, 글램 출신 다희 등이 BJ로 전향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