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빈소에는 21일 오전부터 정·재계 인사 조문이 이어졌다.
구 회장 유가족 뜻에 따라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받기 시작했다. 10시 전후로 조문객 방문이 잦아졌다. 가족장인 만큼 현장이 조문객들로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조문객 발걸음은 오전 내내 꾸준히 이어졌다.
9시 40분경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조문을 왔다. 이 전 장관은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고, 현재 LG상사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장으로 고인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9시 50분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빈소를 찾았다. 반 총장은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고인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큰 기여하신 분이며 직원과 소통하고 하는 모습이 상당히 소탈하게 느껴졌다”면서 “기업을 참 투명하게 잘 (경영)하셨고, 개인적으로 아주 존경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분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10시 30분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회장은 두산그룹 총수로서 고인과 연을 쌓았다.
과거 재무부 장관과 한국무역협회장을 지냈던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도 이날 오전 빈소를 방문했다.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 별세 첫 날인 20일 저녁에는 신희철 서울대 의대 박사, 이헌재 전 부총리, 김성태 의원, 하태경 의원, 구자열 LS그룹 회장, 허윤홍 GS건설 전무,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본혁 LS니꼬동제련 부사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세홍 GS글로벌 사장,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