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코치, 심석희 극찬 "타의 모범이 되는 노력파"…그런데 폭행을?

  

사진=문체부가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진=문체부가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를 폭행한 전 국가대표팀 코치 조재범 씨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 했다.
 
문체부는 23일 "조재범 코치가 대표선수 강화훈련 기간 중, 여러 차례에 걸쳐 심석희에게 폭행을 행사했다"면서 "특히 대통령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기로 했던 날의 전날인 2018년 1월16일에는 선수촌의 밀폐된 공간에서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 폭행했고, 심석희는 이러한 폭행의 공포감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선수촌을 빠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충격을 자아냈다. 심지어 조재범 코치는 지난해 한 인터뷰를 통해 심석희 선수를 극찬한 바 있기 때문.
 
당시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심석희는 훈련량에 만족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타의 모범이 되는 대표적인 노력파다"고 밝혔다. 조재범 전 코치는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선수 심석희의 14년 은사다.
 
한편, 문체부는 "폭행 수단과 폭행 정도를 감안하고, 또한 가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문체부는 2018년 5월16일(목) 자로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