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검찰이 암호화폐 '원코인' 관련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 혐의로 98명을 기소하고 17억위안(약 2900억원)을 회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CMP)가 중국 검찰일보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총 150억위안(약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이 다단계 사업은 2016년 7월부터 약 2년간 중국 공안에 의해 수사가 이뤄져왔다.
루자 이그나토바 창시한 암호화폐인 원코인과 관련된 회사들은 영국, 미국, 아일랜드, 이탈리아, 캐나다, 우크라이나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원코인의 다단계 사업은 중국의 20개성이 관련됐다고 한다. 특히 원코인 관련 사건 세부 내용은 복잡하고, 피해 금액도 매우 크다고 알려졌다. 현재 마지막 용의자 4명이 기소된 상황이다.
'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용의자 한 사람은 둔황지역에서 원코인을 판매한 이후 지난해 말 중국 지방검찰에 의해 체포됐다. 같은 시기 33명의 피고인이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최대 500만위안에서 1만위안의 벌금을 물었다.
지난해 9월 중국 규제당국은 암호화폐발행(ICO)을 불법 자금 모금행위로 규정하고 전면 금지했다. 같은 달 암호화폐 거래도 중단시켰으며, 이번 원코인 사태는 다단계 방식 사기로 규정하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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