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선제골에도 토고에 1-2 패 "한국축구 이끌 좋은 선수 되고파" 당찬 포부

사진=이강인은 2018 툴롱컵에서 토고를 상대로 환상적인 왼쪽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사진=이강인은 2018 툴롱컵에서 토고를 상대로 환상적인 왼쪽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강인(17·발렌시아 CF 메스타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강인은 2018 툴롱컵에서 토고를 상대로 환상적인 왼쪽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살롱드프로방스의 스타드 마르셀 루스탕에서 열린 토고와의 대회 B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 했다.


 
이날 이강인은 전반 4분 만에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에서 강한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상대 팀 골문을 갈랐다.
 
전반 17분에는 토고의 아우케 덴키가 한국 수비수들이 멀리 걷어내지 못한 공을 잡아 슈팅,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다시 공세를 높였지만 전반 33분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선제골을 기록한 이강인은 지난 2007년 KBS2 '날아라 슛돌이 3기'에 출연해 축구 신동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2009년에는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을 거쳐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이강인은 파주 NFC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와서 좋다.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하러 온 게 더 기쁘다"라며 "나이 많은 형들과 훈련하는 만큼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잘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대표팀에 발탁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도 한국 사람인 만큼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열심히 스페인에서 훈련해서 앞으로 형들과 함께 한국축구를 이끌어나갈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말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