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이 계열사인 트리노테크놀로지는 4일 650볼트(V) 전력반도체스위칭소자(IGBT)를 개발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국내외 태양광 발전 시스템 업체에 공급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IGBT는 태양광 인버터, 풍력 인버터, 전기자동차, 철도·해상운송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되는 전력변환 반도체다. IGBT는 650V 전압에 80A의 정격전류를 제공하며 최대 접합온도 175도를 보증한다. 주로 태양광(풍력) 인버터의 핵심소자로 사용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 제품이 그간 독일 인피니언과 유럽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이 독점 공급해왔다며 국산화로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성인 머리카락 두께의 50% 수준인 얇은 웨이퍼 가공기술을 이용해 IGBT의 중요 특성인 도통 손실과 스위칭 손실을 혁신적으로 감소시켜 기존 해외 업체 제품보다 태양광발전 효율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에이의 또 다른 계열사인 아이에이파워트론은 최근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 인버터를 구성하는 1200V급 전력모듈 제품 개발에 성공,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시현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1500V 이상의 고속철도용 IPM IGBT 모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