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 수가 62명으로 늘었다.
3일(현지시간) 발생한 과테말라 화산 폭발로 인해 용암이 인근 농촌 지역에 유입되면서 최소 62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스페인어로 '불'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푸에고 화산은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서쪽으로 40㎞ 떨어져 있는 활화산이다.
과테말라 재난당국은 실종자 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화산 폭발로 인근 지역에서 3천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산재의 영향으로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을 폐쇄된 상태며, 현재 수 백명의 구조대원과 소방대원, 경찰, 군 병력이 현장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과테말라시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교민들은 SNS를 통해 "40km이상 떨어진 과테말라시티까지 화산재로 덮였다", "베란다나 집 밖이 온통 재투성이라서 창문도 못 열겠다"는 글을 게재하며 현지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화산폭발로 인한 교민들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피나 구체적인 현지 상황은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