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이 글로벌 위성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을 선언했다.
KT SAT은 육지뿐만 아니라 해상, 공중 어디서나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연결 모빌리티(Hyper-Connected Mobility)'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커버리지 60%를 확보한 만큼 글로벌 매출 비중을 46%대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초고속 무선해상통신(MVSAT), 항공와이파이, 해상사물인터넷(IoT)과 재난안전 등 분야에 집중한다.
KT SAT은 MVSAT 시장에서 올해 첫 200억원대 글로벌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KT SAT은 지난해 500톤급 이상 선박 500여척에 MVSAT 위성 중계기를 설치해 2Mbps 무선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올해 일본, 홍콩 등 글로벌 선박을 포함해 1000척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소형선박이 필요에 따라 이동하며 활용가능하도록 '이동형 MVSAT(Portable-MVSAT)'도 제공할 계획이다.
KT SAT은 항공기 와이파이 서비스(IFC)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10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IFC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 상용망과 무궁화5A 위성을 연동, 연내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난안전 서비스도 혁신을 추진한다. KT SAT은 정부가 추진 중인 위성 위치파악 및 비상신호, 전화서비스 제공 사업에 참가해 기술을 개발한다. 위성 시스템을 활용한 재난 긴급통신 솔루션을 상용화하면 연근해에서 조업하는 약 1만척 어선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육지에서의 화재, 전쟁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한 위성 재난통신 시스템 개발을 지속한다.
KT SAT은 해상IoT 기술을 적용한 '커넥티드십' 상용화도 지속추진한다. 위성을 활용한 선박 위치정보 빅데이터와 충돌 예방, 자율운항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해상안전을 극대화해 새로운 가치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KT SAT은 상용기술은 물론, 미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장기 과제도 제시했다.
핵심은 양자암호통신과 블록체인 등 차별화된 보안 기술이다.
KT SAT은 KT 융합기술원 등 그룹 차원 '양자암호기술'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1~2년 내 위성 통신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블록체인 기술도 적용한다. 위성 전용망과 해상 통신망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문서 및 해양상거래정보 유통에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한다.
한원식 KT SAT 대표는 “48년간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KT그룹의 혁신기술을 융합해 위성으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대응과 국민안전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금산(충청남도)=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