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릴레이 인터뷰]<14>김문수 “일 잘하는 시장 되겠다”...인프라 개선 반드시 실현

“일 잘하는 시장이 저의 목표입니다. 서울시민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에 힘을 쏟겠습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좌우명은 '언행일치'다. 3선 국회의원과 2번의 경기지사를 보내며 다져온 정치인생 철학이다.

[지방선거 릴레이 인터뷰]<14>김문수 “일 잘하는 시장 되겠다”...인프라 개선 반드시 실현

경기지사 시절 공약 이행률이 90%를 넘는다고 했다. 경험을 살려 서울시를 확실하게 재정립하겠다는 각오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 10년, 경기도지사 재선의 정치·행정 경험자로서 당연히 당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면서 “서울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중점 공약은 보다 나은 서울의 삶이다. 이를 위해 주거문제와 미세먼지 등 위협요소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52개 대학 주변을 4차 산업혁명 특구로 개발하겠다고 한 것 역시 공약 연장선에 있다. 김 후보는 “52개 대학 근처를 4차 산업혁명 특구로 조성해 새로운 대학문화,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와 자치구, 대학, 지역, 기업이 협력해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특구로 만든다.

그는 “산·학·연 합동으로 대학과 지역 특성을 융합해 신기술, 신산업 및 R&D, 상업·문화, 주거 시설 등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 개발로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혁신성장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주거문제 개선을 위해 낙후된 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한다. 최근 벌어진 용산 사고를 거론하며 “12년전에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된 곳인데 이를 방치해서 일어난 인재”라며 “용산구 서계동, 청파동 등 낙후된 지역, 지역민들이 원하는 지역 중심으로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재개발·재건축 실행하겠다”고 공약했다. 명분 없는 규제는 독재와 하등 다를 바가 없다고 피력했다.

서울시민의 쾌적한 삶을 위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서부간선도로,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대교 구간 지하화를 추진하는 등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콘텐츠 사업자, 통신사와 제휴를 통해 이용자가 특정 콘텐츠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 또는 할인한다. 김 후보는 “서민 고충을 덜기 위해 공공와이파이 존을 확대하고 공공데이터 접속료 무료 등을 통해 통신비를 최대 30%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중교통, tbs교통정보 등 스마트폰 앱에서 발생하는 모바일 데이터를 무료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대책으로는 환경 예산을 2조원에서 4조원으로 두 배 확대한다. 미세먼지 집진탑과 코높이 미세먼지 측정소 설치 확대,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 녹지환경 조성 강화, 도로 자동 물청소 시설 설치, 미스트건 차량이용 대기 순화 등이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를 30% 줄여 서울시민이 마스크에서 자유롭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후보의 지난 7년 간 시정을 '낙제점'이라고 표현하며 “복지라는 미명 아래 하향평준화는 시민에게 불편과 불행만 안겨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남과 강북 간 인프라 격차 해소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주택 공급량을 늘리고 임대주택, 신혼부부 주택 구입 시 대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강남북 격차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학가가 많은 강북 지역은 집중 육성, 교육과 문화, 주거가 어우러지는 신 주거단지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시장이 되면 중장기적으로 강남과 강북 간의 격차 해소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