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여야는 유권자 표심을 잡기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 8~9일 사전투표율이 20.14%에 달하면서 여론조사에서 보인 높은 지지율이 결과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경기도 광주와 여주, 이천, 시흥 등 전통적 약세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였다. 전·현직 의원이 대거 참여한 평화철도 유세단은 낙동강 벨트와 부산 등을 찾아 여당 후보에 힘을 실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가 공식선거운동에 복귀해 충청권을 공략했다. 홍 대표는 전날인 9일 부산을 찾아 시민에게 두 번 사죄 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은 사전투표율이 높으면서 그동안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샤이 보수' 투표율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서울과 경기 여주, 이천 등을 찾아 정부 경제 실정론과 견제론을 부각했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후보가 출마한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했다. 손학규 선거대책본부장과 박주선·유승민 대표는 각각 안 후보, 박종진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운동도 지원했다. 바른미래당 지원단은 20~30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홍대를 찾아 '거대 양당 견제론'을 호소했다.
민주평화당은 호남에서 집중 유세를 했다. 김경진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은 광주와 무안 영암, 해남, 진도 등을 돌며 특정 정당 싹쓸이를 막아야 호남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견제론을 펼쳤다.
정의당은 '수도권 제1야당' 확보를 위해 이정미, 심상정 등 전·현직 지도부가 인천과 경기 등을 오가며 선거 운동을 벌였다.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은 '이재명-김부선 불륜 의혹' '인천·부천 비하 발언' 등도 부각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은 인천지역 유세를 하면서 정태옥 한국당 의원의 인천, 부천 비하 발언을 집중 공략했다. 반대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의혹을 집중 부각시켰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