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압승했다.
14일 오전 지방선거 개표를 완료한 결과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4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자유한국당이 승리한 대구와 경북, 무소속의 원희룡 의원이 당선한 제주를 제외한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남, 전북, 전남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한국당은 대구와 경북을 지키는데 그쳤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 부산에서는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각각 한국당 후보를 이겼다. 인천(박남춘), 광주(이용섭), 대전(허태정), 울산(송철호) 세종(이춘희), 강원(최문순), 충북(이시종), 충남(양승조), 전북(송하진), 전남(김영록)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했다. 최대 관심지역인 경남에서는 김경수 후보가 김태호 후보를 당선을 확정했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권영진 한국당 후보, 이철우 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제주에서는 무소속의 원희룡 후보가 문대림 민주당 후보를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12개 지역 가운데 민주당이 11곳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인천 남동갑, 광주 서갑, 울산 북, 충남 천안갑과 천안병,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남 김해을, 충북 제천-단양 11곳을 차지했다. 경북 김천은 송언석 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수능 절대평가와 고교 학점제, 자사고·외고 폐지 등 교육 관련 이슈로 관심을 모은 교육감 선거는 17개 시·도 가운데 14곳에서 진보 진영 후보가 당선됐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보수 성향 후보가 승리했다. 대전은 중도성향의 설동석 후보가 교육감에 취임한다. 서울은 진보 진영 조희연 후보가 보수 진영 박선영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투표율은 60.2%로 집계됐다. 1995년 첫 지방선거(68.4%) 이후 역대 두 번째로 60%를 넘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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