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세계 2위 극장 시네월드와 스크린X 100개관 오픈 합의

CJ CGV가 시네월드와 손잡고 스크린X 글로벌화를 본격 추진한다.

CJ CGV는 시네월드 그룹과 스크린X 유럽·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최대 100개관을 오픈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네월드 그룹은 지난해 미국 극장사 '리갈 엔터테인먼트 그룹'을 인수하며 세계 2위 극장사업자로 도약했다. 미국, 영국, 이스라엘, 아일랜드, 루마니아 등 10개국에서 9538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CJ CGV는 미국 전역과 영국, 이스라엘, 유럽 7개국에 100개 스크린X 상영관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 서부,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 시장과 미국 전역에 한국 토종 기술의 저력을 담은 다면상영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최병환 CJ CGV 신사업추진본부장은 “신규 주요 국가에 스크린X를 차례로 선보여 세계 관객을 매료시키겠다”고 말했다.

시네월드 무키 그라이딩어 회장은 “프리미엄 상영관과 혁신적인 상영 기술을 통해 관객들에게 최고의 영화 관람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네월드는 4월 열린 2018 시네마콘에서 CJ 4DPLEX와 4DX관 대규모 추가 도입 계약을 진행한 바 있다.

스크린X는 2012년 CJ CGV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다면상영특별관이다. 201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네마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해부터는 할리우드 배급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수의 블록버스터를 잇따라 개봉했다.

스크린X 비주얼
스크린X 비주얼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