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상하이 2018]화웨이 상하이 R&D센터

화웨이 상하이 연구개발(R&D)센터에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위한 솔루션이 총망라됐다. 안테나·기지국 등 무선통신장비부터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가상현실(VR) 솔루션까지, 통신사업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다는 화웨이 자신감이 엿보였다.

[MWC 상하이 2018]화웨이 상하이 R&D센터

상하이 R&D센터는 엔지니어 1만명 역량을 집결한 화웨이 기술력의 원동력이다. 세계 8개국 17개 R&D센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눈에 띄는 건 5G 솔루션이다. 화웨이는 5G 핵심인 초저지연·초고속 통신 기술을 활용, 산업용 로봇 제어와 원격 진료 솔루션, VR 솔루션 등을 개발했다. 초음파 기기로 태아 상태를 원격지에서 확인하도록 한 원격진료 솔루션은 5G 통신을 통한 실시간 데이터 전송이 핵심이다. 선전에 위치한 로후인민병원에 원격 진료 솔루션을 공급, 실제 운영 중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5G는 대용량 데이터를 신속하게 전송하는 기술을 토대로 게임·VR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통신사업자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 상하이 R&D센터가 5G 서비스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통신사업자가 있다. 통신사업자는 5G 시장에 걸맞은 서비스 구현에 모든 관심사가 쏠려 있다. 실제 5G 망이 구축되더라도 이용자가 경험할 만한 서비스가 없다면 5G도 무용지물이다.

화웨이는 이러한 통신사업자 고민의 해결책까지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기존 에는 데이터 용량 기반으로 요금제를 만드는 등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5G 시대에는 새로운 통신기술을 통해 이용자 경험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만들어야할 것”이라면서 “화웨이는 이를 위한 모든(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상하이(중국)=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