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28일 탄력적 근로시간 단위기간 확대를 또 한번 언급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현행 최장 3개월인 단위기간을 6개월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 중견기업 CEO 조찬강연에서도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관련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여당 원내대표이자 전임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의 탄력적 근로시간 범위 확대를 재차 주장하면서 국회 내 논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재근 대한상의 상무는 이날 민주당 원내지도부와의 정책간담회를 마치고 난 후 “홍 원내대표가 탄력근무제와 관련해 기업 어려움을 알고 있고, 단위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려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홍 원내대표가 6개월로 늘리겠다고 확정적으로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보완책을 고려하고 의견을 모으겠다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원내대표는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을 위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며, 2022년 1월 전면 시행 전까지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대책을 최대한 도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상의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주요 경제현안과 관련한 6가지 제안사항을 민주당에 전달했다. 홍 원내대표는 “기업과 문제의식이나 현실인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고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에 내년 재정 확대를 요청하겠다며 재계 협조를 요청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