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ON 요금제 출시 1개월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단말기와 콘텐츠 분야에서도 이용자 혜택을 늘리는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은 “데이터ON 요금제가 선보인 속도제한형 무제한이 새로운 서비스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현 추세라면 조만간 가입률 90%를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본부장은 데이터ON 요금제가 2015년 데이터중심요금제에 이어 고객혜택과 수익기반을 동시에 바꿔놓을 혁신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데이터ON 비디오' 요금제의 경우 월 6만9000원에 100GB+5Mbps 속도제어를 제공, 데이터제공량을 8배 가량 확대했다. 일시적 수익감소를 우려하는 내부 목소리도 있었지만, 보다 큰 고객혜택이 데이터 사용량 확대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는 수익을 증대시킬 것이란 확신으로 요금제 출시를 설득했다.
박 본부장은 “데이터중심 요금제 출시 당시에도 음성무료화에 대한 수익감소 우려가 컸지만, 3년만에 데이터 이용량이 갑절 증가하면서 효과를 입증했다”면서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이용 행태와 데이터트래픽 폭증을 감안한 미래 수익기반을 고려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편요금제에 준하는 'LTE베이직' 요금제도 데이터 제공량 3배 확대를 앞세워 3만원대 저가요금제 구간 신규 가입자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언제나 마음껏 켜고 즐긴다는 뜻의 'ON'을 슬로건으로 상품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다.
로밍ON 서비스처럼 하반기부터 1개월에 1개씩 마케팅 혁신 시리즈를 선보이는 게 목표다.
그는 “단말기 가입제도와 관련, 이용자가 번거로운 절차 없이 손쉽게 활용하고, 가입 혜택을 갑절 가까이 늘린 혁신 서비스를 이르면 3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결합상품 등 분야에서도 기존 패러다임을 뒤집은 혁신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서비스 개발과 마케팅 과정에서 국민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박 본부장은 “KT가 데이터ON 요금제로 유무선 시장 트렌드를 리딩할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국민기업으로서 고객에게 실질 혜택과 만족을 주기 위한 혁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