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2일 여당에 개헌 논의 재개를 촉구했다. 선거구제 개편 협의에도 즉각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오늘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헌에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면서 남북관계, 북미관계를 우선 현안으로 내세웠다”고 비판했다.
그는 “개헌이 모든 것을 빨아들여 개혁입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수년전부터 개헌안에 대해 국회에서 다양하고도 충실한 논의가 이뤄져왔고, 당별로 방향과 내용이 준비돼 있다는 설명이다.
개헌은 촛불혁명에 담긴 국민의 뜻이라며 “20대 국회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할 역사적 책임이 있다. 책임을 방기한다면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은 개혁입법, 민생문제 해결 등 국회 본연의 임무와 병행해 얼마든지 추진할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답게 즉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안 협의에 착수하고, 연내 국민투표까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가 이뤄지지 못한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한국당이 국민에게 필히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