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바이오틱스’, 프리ㆍ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한계 넘어

‘포스트바이오틱스’, 프리ㆍ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한계 넘어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최근 들어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에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란 유산균생산물질을 일컫는 말로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및 프로바이오틱스(Postbiotics)와 함께 의학계에서는 이미 많은 관심을 가져왔던 용어이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이 체내에서 정상적인 대사활동을 위해 필요로 하는 영양소로서 주로 식이섬유를 일컫는 용어이고, 프로바이오틱스는 식이섬유 등을 먹이영양소로 인체에 유익한 부산물을 만들어내는 유산균을 포함하는 유익균을 말한다.

여기에서 유익균이 체내에서 인체에 최종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낸 부산물을 유산균생산물질이라 하며 이를 포스트바이오틱스라고 한다. 유산균생산물질인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저분자로 완전 분해된 복합아미노산 종류를 포함하여 혈액, 호르몬, 세포, 효소를 만드는 원료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장을 건강하게 하며 면역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인체의 활성영양소를 제공해줌으로써 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아주 중요한 물질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장건강을 개선하고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유익함 때문에 유산균 생균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장이 안 좋은 사람이 과다한 생균 섭취로 인해 50대 여성이 패혈증 증세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관련하여 이미 의학계에서는 유해균 및 이들이 만들어내는 독소물질로 인해 생기는 장누수 상황에서 생균이 과다하게 섭취되면 벌어진 장벽을 빠져나가 혈관으로 직접 유입되어 패혈증 등의 여러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구강으로 섭취하는 생균은 아무리 많은 양의 생균을 섭취하더라도 장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통과성 세균이기 때문에 항상성이 없어 유산균생산물질을 제대로 만들지 못할 뿐만 아니라 유해균을 억제하는 것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이에 세계적인 전문가들은 유산균 생균 섭취의 부작용과 단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이미 안전하게 완전 분해된 생명물질인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유해균 감소 및 장내세균총의 균형을 이루고 장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진보된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최근 포스트바이오틱스의 개발을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기업이 10여 년간의 연구 끝에 김치유산균과 우유유산균을 이용한 복합발효기술로 3대 완전식품인 콩단백질을 발효하여 지금까지 없었던 고농도의 식물성 복합아미노산 유산균생산물질 ‘포스트바이오틱스 것파인’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업체가 개발한 ‘포스트바이오틱스 것파인’은 천연 식물성 복합아미노산 덩어리로 콩알부민이라고도 불린다. ‘포스트바이오틱스 것파인’은 세계에서 가장 발효율이 좋다는 일본 낫또보다 훨씬 높은 발효 수치를 기록하면서도 가격을 대폭 낮춰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또한 ‘포스트바이오틱스 것파인’의 원료물질을 사용한 제품으로 일본 미노리병원, 한국 에덴요양병원에 납품하며 서울대병원 등과 장간활성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미국국립보건원(NIH) 등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공동연구 및 공동특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학계에서도 이제 관심을 갖기 시작한 포스트바이오틱스는 국내 연구가 거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산업현장에서의 이러한 쾌거가 바이오생명산업의 국가경쟁력을 높혔다는 평가다. 급격히 다가온 고령화시대에 노화방지와 건강유지에 꼭 필요한 생명물질인 포스트바이오틱스에 더 많은 연구와 투자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 기자 (jongmin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