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인 비박스는 금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암호화폐 베잔트 토큰(약칭 BZNT)을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비박스는 세계적인 암호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9위(7월 4일 기준) 거래소다.
비박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5일 12시(한국 시간)부터 베잔트 토큰의 입출금 기능을 오픈하고 5일 17시(한국 시간)부터 거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비박스 제프리 레이 대표는 “비박스는 상장 심사가 굉장히 까다롭다. 팀이 보유한 역량, 특히 기술적으로 프로젝트를 구현할 수 있는 역량, 프로젝트의 기술적 독창성, 프로젝트 진척 과정 등 다면 평가를 통해 심사를 한다. 베잔트 토큰은 이런 기준에 부합해 빠르게 상장 심사를 완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비박스는 잠재력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능력, 탈중앙형 거래와 AI(인공지능) 거래 시스템 등을 무기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개월 사이에 세계 30위권(코인마켓캡 기준)에서 10위권 거래소로 올라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OKcoin’(중국계 거래소, 파생거래소인 OKex 운영)의 공동 창업자인 제프리 레이가 지난 2017년 독립해 설립했다.
베잔트 파운데이션의 스티브테이 대표는 “카카오 페이, 카카오 커머스 등을 개발한 전문 개발진과 빗썸, NHN 엔터테인먼트, 이베이 등에서 경력을 쌓은 주요 인사과 함께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및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보다 다양한 글로벌 거래소 상장을 통해 이코노미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베잔트는 이머징마켓의 인터넷 서비스업체(파트너사)를 타겟으로 BaaS(Blockchain as a Service, 서비스형 블록체인) 형태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블록체인을 통해 서비스를 구축하고 싶은 파트너사들이 베잔트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각자의 니즈에 맞게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플랫폼 위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베잔트 토큰(약칭 BZNT)을 이용해 빠르고 안전한 결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결제 솔루션을 통해 이머징 마켓에서 파트너사들이 겪고 있는 제한된 디지털 결제 수단, 기존 로컬 결제 수단의 디지털화가 어려운 점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김대식 CCO(Chief Cryptocurrency Officer, 빗썸 창업자, 전 대표이사)는 “비박스의 까다로운 상장 심사를 통과함으로써 BZNT의 잠재 가치, 기술적 안정성 등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베잔트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토큰 이코노미니가 한단계 더 도약함을 물론 더 큰 무대로 나아갈 계기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잔트 파운데이션은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지난 5월 3일 진행된 프리세일은 1시간 여 만에 목표 금액인 1,600만 달러(USD)를 달성했다. 사전등록 신청자들의 폭발적인 요청으로 400만 달러(USD) 규모의 보너스 라운드를 진행했으며, 5월 4일 진행된 보너스 라운드 역시 시작 10여분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ZNT는 현재 글로벌 거래소인 핫빗, 펫비티씨, 이더리움 기반 분산 거래소인 아이덱스 등 글로벌 거래소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비박스는 5일 부터 10일 까지 베잔트 토큰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간 내 BZNT 입/출금, 매수/매도량을 계산하여 이벤트 종료 시점의 베잔트 토큰 순 보유자산을 기준으로 1등부터 10등 까지 총 12만개 토큰을 지급한다. 1등의 경우 30,000 BZNT를 지급받게 된다. 1000 BZNT를 초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모든 참가자의 경우, 1BZNT 부터 5,000BZNT 까지 거래소가 임의로 지급한다. 이벤트 종료 후 5일(영업일 기준) 내 지급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 기자 (jongmin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