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디엔에프, 디스플레이용 눈부심 방지 코팅제 출시

디엔에프 눈부심방지 코팅제<사진 디엔에프>
디엔에프 눈부심방지 코팅제<사진 디엔에프>

디엔에프(대표 김명운)가 최근 A 고객사와 디스플레이용 눈부심 방지 코팅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코팅제는 모바일 커버글라스, 터치패널 등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9에 채택됐다.

눈부심 방지 코팅제는 기재 표면에 요철 구조를 형성해서 난반사를 유도, 눈부심을 저감하는 제품이다. 무기 고분자를 사용해 내구성과 내지문 특성이 우수하다. 기존에 사용되던 불산 에칭 방식보다 공정 조건이 간단하고 수율이 높다.

디엔에프 관계자는 “눈부심 방지 코팅제는 글라스 표면을 깎아서 요철 구조를 만드는 에칭 방식과 달리 코팅으로 요철 구조를 만들기 때문에 점점 얇아지는 디스플레이 글라스에 유리하다”면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글라스에 적용하기 위해 일본 등 해외 기업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엔에프 로고<전자신문DB>
디엔에프 로고<전자신문DB>

디엔에프는 반도체 전구체 소재 전문 기업이다. 전구체는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재료 물질로, 목표 물질 증착에 사용된다. 더블패터닝 기술(DPT) 재료, D램 커패시터 유전막용 하이-k 재료, 헥사클로로디실란(HCDS) 등이 주요 제품이다.

디엔에프는 전구체 소재에 이어 차세대 소재를 개발해 왔다. 수년간 기술 장벽이 높은 기능성 코팅제를 연구했다. 기존 코팅제 시장은 무한 경쟁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되고 중국산 저가 제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디엔에프는 5년 연구 끝에 눈부심 방지 코팅제를 양산했다. 이 밖에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배리어 코팅제, 초발수 코팅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수분과 산소 침투를 막는 배리어 코팅은 국내외 다수 업체와 함께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디엔에프 관계자는 “올해부터 기능성 코팅제 사업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향후 주력 사업인 반도체 소재 분야에 버금가는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디엔에프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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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