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스페인·세계 1위)과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1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준결승에서 만난다.
나달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4위)와 대결 끝에 3-2(7-5 6-7<7-9> 4-6 6-4 6-4)로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28위)를 3-1(6-3 3-6 6-2 6-2)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앞서 나달은 2008년 생애 첫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년 뒤인 2010년에 또다시 왕좌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 이후 2011년 준우승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무릎과 손목 부상이 겹치면서 100%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탓이다. 하지만 최근 완벽히 부활한 그는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나달과 대결을 펼칠 조코비치는 2011년과 2014년, 2015년 등 윔블던에서 총 세 차례 우승했으며, 2016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다.
나달과 조코비치의 상대 전적은 26승 25패로 조코비치가 근소한 우위를 보인다. 잔디 코트에서는 나달이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