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초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삼성전자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는 7인치로 지갑처럼 반으로 접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접으면 전면에는 작은 막대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있으며 후면에는 카메라가 있다고 덧붙였다.
WSJ은 “펼치면 작은 태블릿과 유사하다”며 “태블릿PC를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휴대성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하반기 본격 상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코드명은 위너(Winner)다.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려는 삼성전자 의지로 해석했다.
WSJ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출시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폴더블폰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스마트폰 판매는 2017년 0.3% 감소했다. 올해 0.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접을 수 있는 화면은 소비자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이라며 “화웨이 등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 배터리, 비용 등 과제가 많다. 내부 큰 스크린과 외부 작은 디스플레이 때문에 대용량 배터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고성능 반도체 칩을 탑재해야 한다. 출고가는 1500달러(약 170만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