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성범죄' 엄태용은 왜 ‘한화’에게 숨겼나

'야구선수 성범죄' 엄태용은 왜 ‘한화’에게 숨겼나

 
한화 포수 엄태용이 임시탈퇴 조치 말소됐다.
 


한화 측은 25일 KBO에 엄태용의 임시탈퇴 공시말소를 요청했다.
 
앞서 엄태용은 교제 중이던 여성과 말다툼을 하던 중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엄태용은 상해를 입힌 것을 구단에 알리겠다는 여성과 여성의 지인 남성으로부터 금품 요구 협박을 받자 2017년 3월 맞고소 한 바 있다. 이후 엄태용은 해당 여성과 민형사상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합의했다. 그러나 상해죄의 경우 합의와 무관하게 검찰 기소가 가능한 사안이다. 따라서 엄태용은 재판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후 엄태용은 또 다른 사건에 연루되었고, 해당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 측은 25일 해당 선수가 미성년자 성폭력 관련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는 사실을 알고, 즉시 임의 탈퇴 말소를 요청했다.
 
한화가 엄태용을 임의탈퇴할 때는 '또 다른 사건'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았다. 한화는 "당시 경찰과 선수에 문의했으나 구체적 혐의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