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이 1일 무인점포 수준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텔러머신(STM)' 시연회를 개최했다.
STM은 기존 금융자동화기기(ATM)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지능형 자동화기기다. 신분증 스캔, 손바닥 정맥 바이오인증, 화상상담 등을 통해 영업점 창구에서 가능한 업무를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다.
고객은 STM을 통해 체크카드 신규 발급 및 재발급, 보안카드·OTP발급, 통장 재발급·비밀번호 변경, 자동화기기(CD, ATM) 통장 출금 등록 등 영업점 창구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다. 입출금 및 계좌송금 등 기본적인 ATM 업무와 개인정보 변경 등도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 지난 6월부터 강남역, 가산디지털종합금융센터 등 일부 영업점에 STM 파일럿운영을 진행했다. 이달 말까지 전국 영업점 중 고객 디지털 금융 수요가 많은 곳을 선정해 총 30여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STM 운영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STM 이용고객은 통장재발급 수수료(3000원) 및 카드형 OTP 발급 수수료(1만원)를 전액 면제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STM 운영 확대를 통해 고객이 영업점 운영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STM을 전국으로 확산해 고객중심 금융환경 조성에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