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새 대표에 정동영 의원

정동영 의원이 민주평화당 새 대표로 선출됐다.

정동영 의원이 5일 민주평화당 전당대회에서 최고 득표율을 얻어 신임 당대표에 선출됐다.
정동영 의원이 5일 민주평화당 전당대회에서 최고 득표율을 얻어 신임 당대표에 선출됐다.

정동영 신임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K-BIZ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68.57%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유성엽 의원과 최경환 의원은 각각 41.45%와 29.97%로 2·3위를 기록해 최고위원이 됐다. 허영 인천시당위원장(21.02%)과 민영삼 최고위원(19.96%)도 4·5로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평화당은 1인 2표제로 전당대회를 치렀다. 1~4일 이뤄진 전당원 투표(90%)와 국민 여론조사(10%) 합산했다.

전국여성위원장에는 단독 출마한 양미강 후보가, 청년위원장에는 서진희 후보가 선출됐다.

정 신임 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생사기로에 서 있는 평화당을 살리고, 힘 없고 돈 없고 의지할 것 없는 약자 편에 서라고 정동영에게 기회를 주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 신임 대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권유로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다. 15대 총선에서 전주시 덕진구에 출마해 전국 최다 득표로 화려하게 국회에 입성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